필리핀 보라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으로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휴양지 특성상 날씨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데요, 언제 가야 가장 좋은 시기인지 고민하셨다면, 여행 일정 잡기 전에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보라카이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부터 5월까지입니다. 이 시기는 보라카이의 건기로, 기온은 27-32도 사이로 따뜻하지만 습하지 않고, 맑은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해양 스포츠나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1월에서 3월 사이는 현지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시기로 꼽힙니다.
이 시기에는 강수량이 적고, 바람도 비교적 잔잔해서 바다 투명도가 높고 파도도 잔잔해요. 그래서 스노클링, 다이빙, 세일링 등 액티비티를 하기에도 좋고, 선셋 보트를 타거나 화이트비치 산책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날씨입니다.
반면 6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분류되며, 갑작스러운 스콜성 비나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날도 많습니다.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해양 스포츠 운영이 중단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우기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 짧게 내렸다 금방 갠다는 특징도 있긴 합니다. 숙박 요금이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은 점을 활용하면 조용한 휴식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변수가 적고 바다 컨디션이 좋은 시기를 고려한다면, 12월에서 5월 사이가 보라카이 여행에는 가장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행 준비 전, 항공권 가격이나 숙소 예약도 이 시기에 맞춰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