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D 펌프는 구조가 단순한 편이라 비교적 손쉽게 유지보수가 가능한 편이에요. 하지만 공기로 움직이는 펌프다 보니, 생각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때도 있더라고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갑자기 멈추거나, 기대했던 만큼의 성능이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기본적인 건 정기적인 점검이에요. 특히 다이어프램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부품은 AOD 펌프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데, 마모되거나 찢어지면 유체가 누출되거나 작동이 불안정해지거든요. 사용 빈도와 유체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한 번 정도는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밸브나 체크볼, 시트 부분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입자가 있는 액체를 자주 다루는 환경에서는 이물질이 껴서 밸브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있어요. 청소나 교체는 설명서만 보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아서, 현장 실무자가 직접 손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기 필터나 레귤레이터 관리도 중요한데요, AOD 펌프는 압축공기로 작동하니까, 공급되는 공기에 수분이나 먼지가 많으면 펌프 내부에 슬러지나 이물질이 쌓일 수 있어요. 이게 누적되면 작동 자체가 버벅거리거나 멈추는 일이 생기죠. 그래서 공기라인에는 반드시 필터를 달고,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해요.
만약 펌프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분리해서 내부를 세척한 뒤 건조시킨 상태로 보관하는 게 좋아요. 이때 윤활유를 바르거나 실링제를 추가하는 등 약간의 손을 봐주는 것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교체 주기나 부품 호환 여부는 꼭 제조사 매뉴얼을 기준으로 삼는 게 좋아요. 브랜드마다 구조나 부품이 미세하게 다르기도 하거든요. 현장에서 비슷한 부품이라고 섞어 쓰다 보면 오히려 고장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AOD 펌프는 한 번 설치해놓고 내버려두기보다는, 가끔이라도 들여다보면서 상태를 체크해주는 게 오래 쓰는 비결이에요. 조금만 신경 써도 고장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