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기록 – 오너스 CC


오늘은 오너스CC를 다녀왔어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동촌로 667에 위치한 골프장인데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11월 11일 이었지만, 마치 봄날 같은 날씨였어요.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했지만, 안개도 없었고, 날씨도 2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무척 따뜻했어요. 오늘 날을 참 잘 잡은 것 같네요.

오너스CC에서 플레이를 해보니까 전체적인 느낌은 좁고, 짧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다 였어요. 파4 전장이 300미터가 채 안되는 홀들도 있으니까, 드라이버를 쳐서 200미터 넘어가면 해저드 처리되는 상황이더라구요. 해서 드라이버를 달래서 치거나, 아니면 우드를 치거나 해야 하니까, 그것도 좀 난관이었어요. 그래도 드라이버를 한번이라도 더 쳐보고 싶어서 저는 가급적 드라이버를 들었답니다.

양잔디 구장이니까, 11월이 되었어도 페어웨이가 녹색을 띠고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그린 상태가 참 좋더라구요. 보통 모래가 많아서 스피드가 안나는 그린이 많은데, 여기는 그린 속도도 꽤나 빠르더라구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골프장 같았어요. 어떤 홀은 왼쪽으로 심하게 경사가 져서 잘못 쳐서 훅이 걸리면 영락없이 죽을수 있는 어려운 홀들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스코아가 나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잘 되던 드라이버가 너무 안되고 자꾸 죽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오늘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가장 자신있는 심플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해보니까, 의외로 결과가 참 좋았어요. 드라이버중에 죽은건 2번 정도 밖에 없고 대부분은 똑바로 목표한 방향으로 적절하게 날아가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심플한 스윙이 실전에서는 제일 좋구나 라는걸 또 한번 깨닫는 날이었어요. 드라이버 스윙 메커니즘으로 아이언 스윙을 하니까, 아이언도 치기가 쉽고 결과가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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