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ecocreation-in.com/
에코크레이션은 2010년에 설립된 폐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으로, 인천 청라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은 저급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서 열분해유로 전환하는 설비를 만들고 공급하는 일입니다. 이 열분해유는 산업용 연료나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될 수 있어서,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원 재활용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이 회사가 가진 기술의 핵심은 온도 제어와 촉매 기술인데, 이를 통해 다이옥신이나 유해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부의 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비 안전성 검사도 통과한 바 있어서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2023년에는 연간 2만 톤 규모의 열분해 설비를 실제로 공급했고, 이 사업은 400억 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받았습니다. 그 설비에는 해외 재보험사인 로이드의 효율 보장 보험이 적용되어 안정성 면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SK지오센트릭이 에코크레이션의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에코크레이션이 만든 열분해유는 SK 쪽 석유화학 공정에도 납품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협업 구조는 상업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2024년 기준으로 약 185억 원 정도이며, 아직은 영업손실이 나고 있지만 설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원 수는 60여 명으로 작은 규모지만, 대부분이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술 중심 조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외 진출도 시도 중인데, 필리핀 바타안 지역의 해양 플라스틱 저감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직접적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에코크레이션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회사를 넘어서, 플라스틱을 다시 자원으로 바꾸는 데 집중하는 친환경 기술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ESG 흐름이 강해질수록 주목받을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