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류금산은 전라북도 김제 모악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종교문화 치유 순례길 프로그램으로, 서로 다른 종교 유적을 한 코스로 연결해 걷고 체험하는 여행입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민족종교, 동학 등 다양한 종교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끼며, 종교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순례길은 백제 시대에 창건된 금산사 미륵전을 시작으로, 115년 역사의 금산교회, 132년 역사의 수류성당, 증산법종교 본부, 그리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원평 집강소 등을 차례로 거칩니다. 각각의 장소는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종교와 이념은 달라도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프로그램 형태는 당일 코스부터 1박 2일, 2박 3일까지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참가자는 코스를 걸으며 명상, 토크 콘서트, 전통 공예나 도예 체험, 사찰음식 시식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숙박은 금산사 템플스테이, 지역 마을 숙소 등에서 이루어지며, 숙소와 식사 모두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를 강화합니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의 교류나 농촌 체험,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김제와 모악산 일대의 살아 있는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종교 유산뿐 아니라 지역의 사람과 삶, 그리고 전통을 함께 체험하며, 심리적 치유와 휴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수류금산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걷고 보고 체험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치유 여행입니다. 종교문화 유산과 지역 공동체가 어우러진 이 순례길은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