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켐텍은 1999년에 설립된 정밀화학 회사로, 처음에는 계면활성제나 세제 같은 기초 화학 제품을 생산하다가 지금은 전도성 고분자, 대전방지제, 이형제, 세척제 등 다양한 기능성 첨가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 쉽게 말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쓰이는 특수 화학소재를 국내 기술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얘기다.
본사는 충남 예산에 있고, 서울 구로 쪽에도 사무소가 있는 걸로 나와 있다. 직원 수는 50명 안팎이고, 규모는 중소기업이지만 매출이나 이익률은 꽤 탄탄하다. 2024년 기준으로 매출이 280억 원대, 영업이익은 60억 원대를 넘겼다. 이런 수치는 단순히 장사 잘하고 있다는 말보다는, 자체 기술력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생각된다.
제품군은 꽤 넓다. 반도체 관련 첨가제, 디스플레이용 내지문 코팅제, 섬유용 기능성 소재, 세정제 등도 포함돼 있다. 무조건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각 산업에 맞는 화학소재를 자체 개발해서 납품하는 구조다. 화학 분야에서는 이런 식의 기술 기반 응용력이 중요한데, 수양켐텍은 그걸 해내고 있는 회사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술력 있는 중소 정밀화학기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제조업 기반이라 조직은 실무 중심이고, 규모가 크진 않지만 뚝심 있는 방식으로 성장 중인 회사다. 전통 산업 같지만 동시에 첨단 산업하고도 맞닿아 있어서 향후 성장성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