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잎 끝이 마르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섞여 있을 수 있어요. 제일 흔한 건 물 관리 문제예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과습으로 상해서 잎끝이 갈변하기 쉽고,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줘도 수분 부족으로 잎 끝이 마를 수 있어요. 흙이 항상 축축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거나, 반대로 너무 건조한 상태가 반복되면 쉽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요.
주변 환경도 영향을 줘요.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잎 가장자리가 쉽게 바싹 마를 수 있고, 강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잎 끝이나 가장자리가 타듯 갈색으로 변해요. 알로카시아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빛을 잘 조절해주는 게 좋아요. 또 영양 부족도 원인 중 하나예요.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면 잎 끝이 약해지고 쉽게 마르는 경우가 있어요.
흙의 배수 상태도 꼭 점검해보는 게 좋아요. 물빠짐이 잘 안 되는 흙에서는 뿌리가 썩기 쉽고, 그게 잎끝 마름으로 바로 이어지거든요.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 2cm 정도 확인했을 때 촉촉한지 아닌지 체크하는 게 좋아요. 흙이 너무 축축하면 며칠 물을 쉬고, 반대로 너무 바짝 말랐으면 충분히 흠뻑 주는 게 도움이 돼요.
실내 습도를 조금 보완해주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가습기를 두거나, 물을 담은 작은 접시를 화분 옆에 놓는 방법, 다른 식물과 함께 두어 습도를 높이는 방법도 좋아요. 알로카시아는 환경 변화에 예민한 편이지만 관리 방법을 조금만 조절해도 금세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