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트 (ap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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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트라는 이름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원래는 하이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회사입니다. 2007년에 설립되었고, 2020년에 지금의 사명으로 바뀌었어요. 본사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고요. 반도체 분야 중에서도 후공정이라고 불리는 패키징과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도체를 만든 뒤에 제품으로 완성되기 전까지의 마무리 작업을 맡는다고 보면 됩니다.

이 회사는 NAND 플래시, DRAM, 시스템 반도체까지 다양한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테스트를 수행해요. 테스트뿐 아니라 패키징 분야에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에는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징 사업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더 확장했죠. 한동안은 음성 제2공장도 만들고, 판교에 영업소를 두는 등 외형적으로도 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2024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860억 원대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어요. 총자산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반도체 경기가 전체적으로 주춤했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죠. 그래도 기술력이나 고객 기반은 여전히 안정적인 편이라 회복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원 수는 400명 정도로 중소기업보다는 크고 대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10위권 내외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요. 회사 철학은 기술 혁신과 고객 감동, 그리고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가치를 만들어가자는 내용인데, 실제로 고객사와의 관계나 품질 중심의 운영에서 그런 점들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사명도 그렇고 사업 확장도 그렇고, 외적으로 변화를 많이 시도하는 회사이긴 한데, 아무래도 시장 흐름을 좀 더 탄탄히 타줘야 본격적인 성장세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기술 기반의 중견기업들이 잘 버텨주는 게 우리 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이런 회사들이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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