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제함기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나 팁이 있나요?


박스 제함기를 처음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하더라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들이 은근히 있어요. 단순히 박스를 펼쳐주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큰 고장은 없을 것 같지만, 막상 작업 현장에서는 사소한 실수 하나로 기계 멈춤이나 박스 손상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몇 가지 주의할 점과 팁들을 정리해볼게요

첫 번째는 박스 규격 확인이에요. 제함기마다 지원 가능한 박스 크기 범위가 정해져 있는데, 이걸 넘기면 기계가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중간에 걸리거나 찢어질 수 있어요. 특히 너무 작은 박스는 흡착판이 제대로 붙지 못하고, 너무 큰 박스는 날개 접힘이 엉성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고 전에 샘플 박스를 몇 번 테스트해보는 게 좋아요

두 번째는 박스 방향이에요. 박스를 투입할 때 골판지의 방향이나 접힌 선 위치가 일정해야 기계가 그걸 인식해서 정확하게 펴줄 수 있어요. 방향이 틀어지면 테이핑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심할 땐 기계가 멈춰버릴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이게 자주 일어나는 실수 중 하나예요

세 번째는 테이프 리필 상태 점검입니다. 테이프가 끝나기 직전에 접착이 불안정해지거나, 한쪽만 붙고 마는 경우가 생겨요. 작업자 입장에서는 박스가 잘 나간 줄 알고 출하했는데, 실제로는 밑면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내용물이 빠지거나 파손되는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테이프는 여유 있게,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갈아주는 게 좋아요

네 번째는 속도 조절이에요. 가정용이든 공업용이든, 박스 투입 속도가 너무 빠르면 제함기 내부에서 접힘 동작이 꼬일 수 있어요. 특히 수동 보조 방식에서는 박스를 넣고 약간의 텀을 두고 다음 박스를 넣는 식으로 리듬을 맞춰야 기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빠르면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불량률이 높아지기도 해요

그리고 다섯 번째, 주기적인 먼지 제거도 중요해요. 골판지 먼지가 기계 안에 계속 쌓이면서 흡착판이나 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간단하게 송풍기로 먼지를 털어내주거나, 마른 천으로 내부를 닦아주는 습관이 있으면 기계 수명이 확실히 늘어요

마지막으로는 기계를 다룰 때 절대 손이나 도구를 기계 안쪽에 넣지 않는 것.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박스가 걸렸다고 손 넣었다가 부상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기계 멈춤 후 전원을 완전히 끄고 조치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국 박스 제함기는 사람 손을 덜어주는 장비지만, 그만큼 사람의 작은 주의가 있어야 기계도 제 역할을 잘 해줘요. 익숙해졌다고 방심하지 않고, 박스 하나하나가 잘 접히는지 보는 습관만 있어도 오류나 사고는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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