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노회는 한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안에서 활동하던 지역 노회였어요. 예산군 삽교읍에 사무실이 있었고, 노회장도 따로 있었던 걸 보면 실제로 꾸준히 운영되던 조직이었죠. 홈페이지 주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접속이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2023년에 총회 결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폐지됐어요. 교단 헌법에 근거해서 내려진 결정이라는데, 이걸 두고 내부에서는 말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폐지 자체가 일방적이었다는 시선도 있었고요.
그 이후로 충남노회에 속했던 교회들이 다 뿔뿔이 흩어졌어요. 어떤 교회들은 대전 지역의 다른 노회로 편입됐고, 또 다른 일부는 새로운 노회를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어요. 충남제일노회라는 이름으로요. 이게 충남노회의 명맥을 잇기 위한 시도인지, 완전히 다른 건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좀 달라요.
이런 혼란 속에서도 충남노회가 가지고 있던 의미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해방 직후였던 1945년 11월에 창립됐다는 기록도 있고, 그때 오량교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해요. 당시 사회를 본 목사 이름까지 남아있을 정도니까, 이 조직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교회들과 함께했는지 짐작이 돼요.
지금은 폐지된 이름이지만, 여전히 기억 속에는 남아있는 이름이에요. 지역 교회들 사이에서는 그 역할이 분명했을 테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노력이 다른 형태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