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 종류마다 효능이나 특성이 다른가요?


우롱차는 종류마다 효능이나 특징이 조금씩 달라요. 기본적으로 우롱차는 찻잎을 절반쯤 산화시켜서 만든 반발효차라서, 산화 정도와 가공 방식에 따라 성질이 다양하게 나뉘어요.

예를 들어 철관음은 향이 가볍고 꽃향이 나요. 산화가 약하게 된 편이라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대홍포는 산화가 깊어서 색이 진하고 맛이 묵직해요. 구수한 향이 오래 남는 편이라 향 깊은 차 좋아하는 분들이 찾죠. 또 동방미인은 벌레가 잎을 갉아먹은 찻잎으로 만들어서 꿀향, 과일향이 강해요. 그래서 마실 때 달콤한 여운이 있고 부드러워요.

대만 고산지대에서 나는 알리산 우롱은 낮은 온도에서 자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요. 입안에 감도는 향이 오래 남아서 요즘은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효능으로 보면 우롱차 전반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고, 지방 분해나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차마다 산화 정도가 달라서 카페인 함량이나 폴리페놀 비율이 조금씩 다르고, 그래서 몸에서 느끼는 효과도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요. 향이 진하고 볶은 맛이 강한 우롱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편이고, 향이 가벼운 종류는 피로 회복이나 긴장 완화에 잘 맞아요.

결국 우롱차는 종류가 다르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효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향과 맛, 그리고 체감되는 효과는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아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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