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시장과 마트에 연한 연두색의 봄배추가 가득합니다. 일반 배추보다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 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데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봄철 제철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봄배추로 만들 수 있는 여러 요리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가장 간단하면서도 봄배추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겉절이입니다. 양념장을 간단하게 만들어 배추와 버무리기만 해도 맛있는 반찬이 되지요. 일반 김치보다 숙성 시간이 필요 없고, 만들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리는 건 봄배추 된장국입니다. 맑은 된장국에 봄배추를 송송 썰어 넣고, 두부나 애호박을 곁들이면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납니다. 봄배추의 단맛이 국물에 배어들어 특별한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이 나지요.
볶음 요리로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봄배추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마늘과 함께 들기름에 볶아내면 아주 고소하고 담백한 반찬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소금과 깨소금만 뿌려 간단하게 마무리하셔도 좋고, 새우젓이나 멸치 등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도 좋습니다.
봄배추 샐러드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데치지 않고 생으로 찢은 배추에 들기름, 간장, 식초, 설탕 등을 섞은 양념장을 뿌려내면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봄철 샐러드가 됩니다. 고기 요리와 곁들여 먹어도 궁합이 좋습니다.
또한 봄배추를 이용해 전을 부쳐보시는 것도 좋은데요, 송송 썬 봄배추에 부침가루와 물을 섞고 부쳐내면 간단한 봄배추전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청양고추나 당근을 약간 넣으면 색감도 더해져 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요리는 봄배추쌈입니다.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데치지 않고 생으로도 쌈으로 드실 수 있어요. 삼겹살이나 제육볶음과 함께 곁들이면 입안 가득 봄향기가 퍼지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한 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