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진행되지만, 막상 해보려 하면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절차를 알아두시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어요.
우선 수도계량기는 일정 사용기간이 지나면 검정 유효기간이 끝나거나, 측정 정확도에 문제가 생겨 교체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8-10년 정도 사용하면 교체 대상이 되는데, 이 시점이 되면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먼저 안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량기 교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 또는 수도사업소에서 진행하며,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가 별도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후 계량기 교체는 지자체 예산으로 무상 지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지역 수도과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교체 절차는 간단합니다. 우선 신청 접수를 하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계량기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가 필요한 경우 교체 일정이 잡힙니다. 이때 일정 조율은 보통 전화로 안내가 오고, 교체 작업은 보통 30분 이내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가 설치나 자체 공사로 인해 별도 계량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 경우는 사용자 부담으로 민간 설비업체를 통해 교체를 진행해야 하며, 이때는 부품값과 인건비를 포함해 5만-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량기 종류나 배관 조건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현장 확인이 필요합니다.
교체 후에는 새 계량기로 초기화된 상태에서 수도 사용량이 다시 집계되기 시작합니다. 간혹 교체 후 요금이 갑자기 늘었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차가 크던 구형 계량기가 새 것으로 바뀌면서 보다 정확한 계량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리 지자체나 수도사업소에 문의해 정확한 대상 여부와 절차를 확인하시는 겁니다. 불필요한 민간 공사로 비용을 쓰는 일이 없도록, 행정 지원이 가능한 상황인지를 꼭 체크해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