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eap.co.kr/kogastech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이 휘청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일 때문이든, 사람 때문이든, 혹은 개인적인 이유든 간에요.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건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EAP 서비스는 바로 그럴 때 필요한 통로가 되어주는 시스템입니다.
EAP는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줄임말로, 쉽게 말하면 ‘직원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상담이나 스트레스 검사 같은 걸 넘어서서, 조직 안에서 직원이 겪는 정서적, 심리적, 법적, 재정적 문제까지 폭넓게 지원해주는 제도예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 서비스를 사내 복지의 하나로 도입하고, 전담 시스템인 www.eap.co.kr/kogastech를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전반적인 구성은 꽤 정돈된 느낌입니다. 로그인하면 개인 맞춤형 심리 검사, 심리상담 예약, 전문가 상담 이력 조회 등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전화 상담이나 화상 상담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마음 건강과 관련된 칼럼이나 영상 자료도 올라와 있어서, 굳이 누군가에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익명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상담을 신청해도 회사 측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이용자 개인의 심리 정보나 상담 내용은 비공개로 철저히 보호된다고 안내되어 있어요. 이런 구조는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데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라고 하면 가끔은 형식적일 것 같은 인식이 있는데, EAP는 의외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 감당해야 할 무게가 커진 시대에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놓이기도 해요.
혹시 지금 무언가 힘든 상황에 있다면, 꼭 문제가 심각하지 않아도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가끔은 단 한 번의 대화로도 한참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