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는 분갈이를 얼마나 자주 해줘야 하나요?


가죽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비교적 키우기 쉬운 나무지만, 분갈이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뿌리가 엉키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아서 성장에 지장이 생겨요. 보통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 식물들은 뿌리가 화분 안을 꽉 채우게 되면 흙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1-2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아요.

가죽나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 정도 봄철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봄은 식물의 생장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 심었을 때 스트레스를 덜 받기도 하고, 뿌리도 잘 자리잡아요. 특히 겨울철엔 휴면기라 분갈이를 피하는 게 좋고, 여름 한복판도 고온다습해서 뿌리 손상 가능성이 있어서 피하는 게 좋아요.

분갈이를 해야 할 시기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몇 가지가 있어요. 화분 아래로 뿌리가 삐져나오는지 확인해 보시고, 물을 줬을 때 흙이 너무 빨리 마르거나 반대로 배수가 잘 안 될 경우에도 분갈이 신호일 수 있어요. 또 흙이 단단하게 굳어서 물이 위에만 맺히고 흡수가 잘 안 된다면 흙이 오래되어 기능을 잃었다는 뜻이에요.

분갈이할 때는 기존보다 한 치수 큰 화분을 준비해 주세요. 너무 큰 화분은 오히려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어려울 수 있어요. 흙은 배수가 잘 되는 배합토를 사용하는 게 좋고, 바닥에는 마사토를 깔아주면 물빠짐에 도움이 돼요.

분갈이 후에는 바로 햇빛이 강한 곳에 두기보다는, 반그늘에서 며칠 안정시킨 후 점차 빛이 드는 곳으로 옮기는 게 좋아요. 물도 바로 흠뻑 주기보다는 흙이 마른 걸 확인하고 천천히 적셔주는 방식이 더 안전해요.

가죽나무는 환경 적응력이 좋아서 분갈이만 잘해줘도 훨씬 건강하게 자라요. 잎이 넓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만큼, 제대로 자리잡고 나면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확 살려주는 식물이기도 해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