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목을 칠하거나 코팅하는 것과 자연 상태로 사용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더 오래 가는가?


방부목을 사용할 때, 칠이나 코팅을 추가로 하는 게 더 오래 갑니다. 자연 상태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약간의 손질을 해주는 게 수명이나 외관 유지 측면에서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방부목 자체는 압력처리(P.T.W: Pressure Treated Wood) 과정을 거치면서 방부제나 방충 성분이 목재 내부 깊숙이까지 스며들어 곰팡이나 해충, 습기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일반 목재보다는 훨씬 오래 버티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부 환경, 특히 자외선(UV)이나 비에 계속 노출되면 표면이 금방 거칠어지고, 색이 바래고, 장기적으로는 크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이유로 칠을 하거나 코팅 처리를 추가로 해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오일스테인이나 우드코팅제 같은 걸 바르면 물이 흡수되는 걸 줄이고,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어서 표면이 훨씬 오래 고르게 유지돼요. 무엇보다 곰팡이 자국이나 갈라짐 같은 걸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칠이나 오일을 바르면 1회성으로 끝나는 건 아니고, 몇 년에 한 번은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보통 2-3년에 한 번 정도 덧칠해주는 걸 권장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 유지 관리 측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자연 상태로 두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색빛으로 바래고 표면이 많이 거칠어지면서 보기 싫어질 수 있어요. 기능적으로도 오랫동안 쓰고 싶다면 오일이나 스테인 등으로 마감처리를 한 쪽이 분명히 오래갑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