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tify Web Player, 그러니까 open.spotify.com 에 접속해서 쓰는 그 웹버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은근히 편해서, 저도 가끔은 컴퓨터 켤 때 바로 브라우저만 띄워서 음악 틀어놓고 시작하곤 하거든요. 뭔가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만 없어도 시작이 가벼워진다고 해야 할까요.
웹 플레이어의 가장 큰 매력은 그냥 주소창에 들어가서 로그인만 하면 된다는 점이에요. 회사 컴퓨터처럼 프로그램 설치가 제한돼 있는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고요. 브라우저만 되면 운영체제가 뭐든 상관없다는 것도 역시 편하고요. 앱 모양이랑도 거의 비슷해서, 플레이리스트 만들고, 좋아요 누르고, 앨범 둘러보고, 인기차트나 추천곡 보는 것도 다 됩니다. 사실상 앱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죠. 오프라인 재생은 불가능해서 인터넷 연결 끊기면 바로 조용해지고, 음질도 앱보다는 살짝 낮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브라우저 탭을 닫아두고 백그라운드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은 아무래도 앱이 더 편하긴 해요. 그래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모든 걸 상쇄해버릴 때가 많아요. 특히 평소에 여러 기기를 오가며 사용하는 분이라면 더 그렇고요.
그냥 간단하게 듣고 싶다, 앱 깔기 귀찮다, 공용 PC에서 잠깐 음악 틀고 싶다… 이런 상황이면 딱 맞는 선택이더라고요.
Spotify Web Player,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가볍게 쓰기 좋은 도구예요. 너무 준비할 것도 없고, 브라우저만 열면 바로 음악이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