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둣국 만두국같이 ~국에서 사이시옷이 왜 붙나요?


“만둣국”처럼 “~국”이 붙는 단어에서 사이시옷(ㅅ)이 들어가는 이유는 두 단어가 결합할 때 사이시옷을 넣어 발음을 자연스럽게 하고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국어의 사이시옷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1.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조건

사이시옷은 순우리말+순우리말의 합성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때 들어갑니다.

  • 앞 단어가 울림소리(모음 또는 ㄴ, ㄹ, ㅁ, ㅇ)로 끝날 때
  • 뒤 단어가 ㄱ, ㄷ, ㅂ, ㅅ, ㅈ (예사소리)로 시작할 때
  • 단어가 합쳐졌을 때 사이시옷을 넣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

2. “만둣국”에서의 사이시옷

  • “만두” + “국” → “만둣국”
  • “만두”는 순우리말, “국”도 순우리말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 “국”이 ㄱ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만두” 뒤에 사이시옷이 추가되어 **”만둣국”**이 됩니다.

3.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 한자어와 순우리말이 결합할 때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예: 양배추국, 된장국 (된장은 한자어 “醬”과 관련됨)
  • 고유어라도 발음상의 변화가 크지 않으면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기도 합니다.
    예: 김치국 (김치+국)

4. 같은 원리의 예시

  • 나뭇가지 (“나무” + “가지”)
  • 귤즙 (“귤” + “즙”, 한자어라 사이시옷 없음)
  • 콩국 (“콩” + “국”, 사이시옷 없음)

즉, “만둣국”에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것은 발음의 자연스러움과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한 국어의 전통적인 현상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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