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밀크는 어떻게 다른 음료인가요?


코코넛 제품을 처음 접하면 은근히 헷갈립니다. 코코넛 워터랑 코코넛 밀크, 이름만 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완전히 다른 음료입니다. 맛도 다르고, 만드는 방식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릅니다. 그냥 “코코넛에서 나온 거겠지”라고 생각하면 조금 오해하기 쉽습니다.

먼저 코코넛 워터는 어린 코코넛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 있는 투명한 액체입니다. 코코넛을 따서 열면 안에 맑은 물처럼 들어 있는 바로 그 액체입니다. 인위적으로 짜낸 게 아니라, 열매 안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분입니다. 그래서 색이 맑고, 맛도 비교적 가볍고 시원합니다. 약간 단맛이 돌지만 과하게 달지는 않습니다.

이 코코넛 워터는 수분과 전해질이 들어 있어서 운동 후 음료로 많이 언급됩니다. 칼륨 같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자연 이온음료’라는 표현도 붙습니다. 물론 시판 제품은 가공 과정에서 당이 추가되기도 하니 성분표를 보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저지방,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편입니다.

반면 코코넛 밀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잘 익은 코코넛의 흰 과육을 갈아서 물과 함께 짜낸 액체입니다. 그래서 색이 뽀얗고, 질감도 훨씬 진합니다. 물처럼 마시는 느낌이 아니라, 묵직하고 크리미한 질감에 가깝습니다. 맛도 훨씬 고소하고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코코넛 밀크는 음료라기보다는 요리 재료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동남아 카레, 수프, 디저트에 들어가는 그 부드러운 맛이 바로 코코넛 밀크입니다.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칼로리도 워터보다 훨씬 높습니다. 다이어트 음료로 생각하고 마시면 조금 놀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코코넛 워터는 열매 안의 자연 수분, 가볍고 투명한 음료이고, 코코넛 밀크는 과육을 갈아 만든 크리미한 액체입니다. 워터는 수분 보충용, 밀크는 요리나 디저트용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름만 비슷할 뿐, 성격은 꽤 다릅니다.

처음 구매하실 때는 용도를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습니다. 시원하게 마실 음료를 찾는다면 워터가 맞고, 카레나 스무디, 디저트 재료로 쓰려면 밀크가 맞습니다. 겉포장만 보고 헷갈려서 사면 집에 와서 “이게 왜 이렇게 걸쭉하지?”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번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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