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장가계국립공원이지만, 사실 이 도시에는 국립공원 외에도 체험할 만한 장소와 활동들이 꽤 다양하게 있습니다. 자연 풍경만으로도 이미 만족스러운데, 여기에 문화와 체험까지 더해지면 여행의 폭이 훨씬 넓어지죠.
가장 대표적인 체험 중 하나는 천문산 케이블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발아래 펼쳐지는 협곡과 절벽 풍경이 정말 압도적이에요. 하늘문이라고 불리는 자연석 동굴 아래를 지나가는 그 순간은 사진보다 직접 보는 게 훨씬 더 짜릿합니다.
그리고 천문산에는 유리다리와 유리전망대도 있어요. 바닥이 투명한 다리를 걷는 체험은 생각보다 긴장되고, 처음 몇 걸음은 다리도 살짝 떨릴 만큼 아찔하지만 한편으론 재밌는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장가계의 이화원도 추천드릴 만합니다. 전통 정원 양식으로 조성된 공간 안에서 중국식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시끌벅적한 관광지를 벗어나고 싶을 때 들러보기 좋습니다.
또 하나 특별한 건 보봉호수 유람입니다. 가볍게 배를 타고 호수를 도는 체험인데, 주변의 절벽과 수면 위에 비친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영화 속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줘요. 운이 좋으면 전통 의상을 입은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가계 근교에는 토가족 마을도 있어요. 전통 가옥과 의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현대화된 도심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분위기라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장가계는 자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지만, 이런 다양한 체험을 더하면 조금 더 입체적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