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지원금은 말 그대로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정책자금인데, 무상 지원금이 아니라 대부분은 융자 성격이에요. 그래서 결국 갚아야 하고, 상환 조건이나 이자율, 한도도 따로 정해져 있어요. 다만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고, 해마다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만 알려드릴게요.
상환 조건은 보통 거치기간이 1-2년 정도 있고, 이후 3년 정도 분할상환으로 나눠서 갚는 방식이 많아요. 예를 들어 2년 거치 3년 상환이면 총 5년짜리 대출인 셈이고, 이자만 먼저 내다가 나중에 원금까지 갚기 시작하는 구조예요. 물론 일부 상품은 거치 없이 바로 갚는 것도 있고요. 특히 코로나나 긴급자금처럼 긴급성 높은 자금은 조금 더 유연하게 운영되기도 해요.
이자율은 보통 기준금리에 약간의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이에요. 기준금리는 정부가 정한 정책금리인데, 여기에 보증료 같은 게 붙으면 금리는 조금 올라가요. 예를 들어 기준금리 2.68%에 가산금리 0.3%가 붙으면 실제 적용금리는 2.98%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예요. 일부 자금은 지자체에서 이자 일부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같은 대출이라도 지역에 따라 이율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한도는 일반적으로 개인사업자는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사이, 법인은 1억 원 이상으로 가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대한도’고, 실제로는 신용등급이나 매출규모, 업력, 업종 같은 걸 따져서 심사받고 나면 거기서 줄어들 수도 있어요. 게다가 보증서를 끼고 나오는 대출이면 보증 가능한 금액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요. 보증 한도가 예를 들어 3천만 원이라면 그 이상은 못 빌리는 구조예요.
정리하면 소상공인지원금은 생각보다 ‘조건부 자금’이 많고, 무조건 주는 건 아니에요. 신청 전에는 반드시 정책자금 사이트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고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시중은행에 문의하거나 센터 상담을 받아서 본인에게 맞는 상품인지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