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실지방종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며 운동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뇌실지방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위치나 크기에 따라 주변 뇌를 누를 수 있어 사람마다 증상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의점과 운동 가능 범위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머리를 세게 부딪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활동을 할 때도 헬멧을 착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과로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상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과하게 섭취하면 신경계가 예민해지거나 혈압이 변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이전과 다른 양상의 두통,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발작이 의심되는 느낌 등이 생긴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도 정기적인 MRI와 신경과 진료를 이어가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은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수준에서 가능하다. 걷기나 가벼운 자전거 타기, 무리하지 않는 요가나 필라테스, 부담 없는 근력 운동 정도는 보통 허용된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까지는 별 문제 없이 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머리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는 역도나 머리에 압력이 과하게 걸리는 동작도 주의해야 한다. 발작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운동 중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균형이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면 바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운동 가능 범위는 개인의 MRI 결과와 기존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검사 결과가 있다면 그에 맞춰 의료진에게 구체적인 운동 강도와 제한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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