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숭아 씨앗은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복숭아는 봄철이면 종종 담금주나 약재로 활용되곤 하는데요, 몸에 좋다는 말도 많고 실제로 효능도 제법 있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개복숭아 씨앗은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대체 왜일까 궁금하신 분들 계실 거예요.

그 이유는 간단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독성’ 때문이에요. 개복숭아 씨앗 속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게 몸속에서 분해되면 청산가리와 유사한 ‘청산화합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아주 소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게 일정량을 넘어서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부터 시작해서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대요.

사실 이런 독성 성분은 복숭아뿐 아니라 살구, 자두, 체리 같은 씨앗류에도 들어 있어요. 그래서 그 씨를 일부러 깨서 먹거나 오래 담가두면 안 된다는 얘기가 옛날부터 있었죠. 특히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실수로 삼키게 되면 위험성이 훨씬 커져요.

시골에서는 가끔 씨앗을 깨서 약처럼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식약처나 관련 기관에서도 씨앗 섭취는 피하라고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복숭아 열매는 괜찮지만 씨는 절대 그대로 먹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개복숭아 담금주를 만들 때 씨를 함께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가능하면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몸에 좋자고 먹은 게 독이 되면 안 되잖아요. 전통 방식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요즘은 더 자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알고 먹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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