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예민해지는 날이면, 별것 아닌 성분 하나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자극은 줄이고 진정은 오래가는 그런 성분을 찾게 되는데요, 요즘 들어 퍼플리아라는 이름이 자주 들리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한번 알아보고 나니 꽤 괜찮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퍼플리아는 쉽게 말하면 ‘천연 유래의 진정 성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는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무어무어 나무’의 새싹에서 추출된 성분인데요, 이 식물은 현지에서도 염증을 줄이거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였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퍼플리아는 피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민감성 피부나 외부 자극으로 쉽게 붉어지는 피부, 아니면 환절기만 되면 각질이 일어나고 당기는 그런 피부 타입에게 좋다고 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붉은 기를 줄여주는 효과’입니다.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쉽게 홍조가 올라오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는 꽤 반가운 성분일 수 있어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멜라닌 생성 억제 작용도 있다는 거예요. 흔히 색소침착이라든지 잡티처럼 남아버린 흔적을 관리할 때, 피부에 자극 주지 않고 서서히 톤을 균일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죠. 물론 미백 성분처럼 자극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쓰다 보면 피부톤이 맑아진다는 후기가 꽤 많았어요.
요즘은 민감성 전용 라인, 더마 화장품, 또는 트러블 라인 제품에 퍼플리아가 자주 포함되는데요, 전성분을 꼼꼼히 보는 편이라면 ‘Purfleya™’나 ‘Cnidium Officinale Root Extract’ 같은 이름으로 표기된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정리하자면 퍼플리아는 붉은기, 예민함, 피부 진정, 색소침착 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입니다.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씩 차분해지는 피부를 바라보는 성격의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이나, 매번 트러블이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퍼플리아가 들어간 제품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