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 (sickleave.seoul.go.kr)


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 이름만 들어도 조금은 위로가 되는 제도입니다. 아프면 쉬어야 한다는 건 다 알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생활비 걱정으로 가득한 분들에게, 이 제도는 꽤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지역가입자라면, 병원에 입원하거나 입원 전후로 외래 치료를 받은 경우 생활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입원 전후’라는 건 입원 전 3일, 퇴원 후 3일까지 포함된다는 뜻이에요. 단, 같은 질병으로 치료받았을 때에만 해당됩니다.

지원 금액은 하루 94,230원, 최대 14일치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요. 금액으로 치면 연간 최대 1,319,220원이죠. 입원 치료만 아니라, 국가건강검진도 하루치 생활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검진을 미뤄왔던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소득과 재산 기준이 있어요. 신청인 가구의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하고, 재산은 3억5천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또 최근 3개월 중 2달 이상 근로를 했거나, 자영업자는 45일 이상 영업한 기록이 있어야 하고요.

중복 지원은 어렵기 때문에 이미 생계급여나 실업급여, 산재급여 등을 받고 있다면 이 지원은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미용, 성형, 출산 같은 비의료성 입원이나 요양병원 입원 등도 제외 대상이에요.

신청은 퇴원일 또는 건강검진일 기준 180일 이내에 해야 하고, 온라인이나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합니다. ‘서울형 입원생활비 지원’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고요, 준비 서류는 미리 체크하시는 게 좋습니다.

갑작스런 병원 생활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려는, 그런 따뜻한 정책 같습니다.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누군가에게, 이 제도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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