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우를 치기 위해 인사이드 아웃 스윙 궤도를 만드는 연습 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드로우 치는 거 진짜 멋있어 보여서 연습 시작했는데, 처음엔 스윙만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라 궤도 자체를 몸에 익히는 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인사이드 아웃 궤도를 만들려면 느낌보다 실전 루틴이 필요해서 연습 방법 몇 가지 정리해봤어요. 직접 해보면서 괜찮았던 것들이라 공유해요.

가장 기본적인 건 얼라인먼트 스틱이나 클럽 두 개를 지면에 놓고 연습하는 방법이에요. 공을 기준으로 타깃 라인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뻗는 느낌의 선을 하나 만들고, 그보다 안쪽에서 클럽이 나와야 하니까 백스윙 쪽에는 약간 몸 안쪽으로 들어오는 라인을 하나 더 만들어요. 두 개 사이를 따라 클럽이 다니게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인사이드 아웃 궤도가 생겨요. 처음엔 좀 어색한데 반복하면 몸이 기억해요.

그리고 드라이버보다 7번 아이언 같은 걸로 먼저 연습하는 게 좋아요. 클럽이 길면 인사이드 아웃 궤도 잡는 게 더 힘들거든요. 연습할 땐 공을 그냥 정면이 아니라 살짝 오른쪽으로 보내겠다는 느낌으로 치면 드로우 궤도 감이 와요. 근데 페이스는 열려 있으면 슬라이스 되니까, 손이 너무 늦게 따라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돼요.

또 하나는 ‘오른쪽 골반 뒤로 빠지는 느낌’ 만들기 연습이에요. 스윙할 때 상체는 그대로인데 오른쪽 골반이 뒤로 빠지면 자연스럽게 인사이드에서 클럽이 내려오더라고요. 백스윙 때부터 이미 골반 회전을 살짝 열어주는 걸 연습해보면 효과 있어요. 처음엔 거울 보면서 동작만 반복해도 괜찮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실내에서 클럽 없이 연습하는 그림자 스윙. 벽을 등지고 서서 스윙할 때 클럽이 벽에 안 닿고 안쪽에서 나가는 궤도를 그리면 진짜 도움이 돼요. 손보다는 몸통 회전 위주로 궤도를 만들어야 어깨가 열리지 않고 드로우 궤도가 유지돼요.

결국 중요한 건 억지로 손목으로 훅 만들려 하지 말고, 몸통 회전이 먼저 리드해주면서 클럽이 인에서 아웃으로 빠져나가게 만드는 걸 몸에 익히는 거예요. 처음엔 과장된 느낌으로 연습하다가 조금씩 줄여가는 방식이 제일 효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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