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전자책 출판에 관심 있으시면 이페이지라는 플랫폼을 한번 들여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느낀 특징들과,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을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이페이지는 “원고만 있으면 전자책 제작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라는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복잡한 출판 절차나 큰 비용 부담 없이, 내 이야기를 디지털 책으로 남기고 싶을 때 꽤 매력적이라는 인상이 듭니다. 실제로 사이트에는 “원고 접수만으로 간편하게 전자책 제작부터 유통까지”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페이지의 수익 배분 조건도 눈에 들어왔어요. 예컨대 저자가 원고를 ‘즉시 서비스 가능한 형태’의 디지털 파일(ePub 등)로 제공하면 판매 수익의 90 %까지 저자에게 돌아간다는 계약조항이 있더라구요. 반면 원고만 제공했을 경우에는 수익 배분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조건도 같이요. 이런 부분은 저자로서 꽤 중요하죠.
반면 알아두면 좋을 유의사항도 있어요. 무료 제작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원고의 품질(오탈자, 구성, 디자인 등)은 저자 책임이라는 부분이 있고요. 또한 유통 채널이 다양하긴 하지만 “자동으로 모든 서점에 노출된다”는 보장은 없고, 제휴나 조건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었어요. 즉 단순히 책을 만들어 놓기만 하면 판매가 저절로 되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마케팅이나 독자 유치 부분은 별도 고민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미 쓰신 원고가 있고, 종이책 출판보다는 저비용·간편하게 전자책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 또는 “내 이야기를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출판 경험이 없거나 복잡한 절차가 부담되는 분들요.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요. 이페이지를 활용하실 때는 원고 형식(ePub 등)이 서비스 가능한 상태인지, 계약서의 수익 배분 조건과 권리‧의무 조항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출력물 수준이라기보다는 디지털 형태이니 독자의 접근성과 플랫폼의 유통망이 얼마나 확보돼 있는지도 체크하면 더 좋고요.
결국 “전자책 제작 자체는 쉽게 했다”가 끝이 아니라 “책을 내고, 사람들이 보고, 구매하고, 저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까지 바라보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거예요. 이페이지가 그 구조에 꽤 잘 맞춰진 플랫폼이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