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무릎이 아프다거나 관절이 뻣뻣해질 때 흔히 떠오르는 보충제가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입니다.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관절 건강을 위한 제품 설명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분들이죠. 이름도 어렵고 생소한데, 이 둘은 서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글루코사민은 관절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주로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하거나, 식물성 원료로 합성하기도 합니다. 복용하면 연골 세포의 생성을 도와주고, 관절 사이의 윤활작용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콘드로이친은 연골 속에 있는 또 다른 주요 성분입니다. 주된 역할은 연골의 수분을 유지하고, 탄성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글루코사민이 연골을 만들게 도와주는 역할이라면, 콘드로이친은 만들어진 연골이 부서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콘드로이친은 주로 동물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하는데, 대표적으로 상어연골이나 소 연골 등이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관절염, 특히 골관절염(OA) 관련 보조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글루코사민이 연골 생성 쪽에, 콘드로이친이 연골 보호 쪽에 조금 더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제품에서는 두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각각의 효과가 서로 보완적이기 때문입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고, 콘드로이친은 드물게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장기 복용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글루코사민은 관절 연골을 만드는 재료 역할을, 콘드로이친은 그 연골을 잘 유지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둘 다 관절 건강을 위해 중요한 성분이지만,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몸 상태나 복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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