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청년기본소득. 경기도에 살고 있는 24세 청년에게 분기마다 25만 원, 1년에 최대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돈을 준다는 말에 혹하긴 하는데,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정확히 몰라서 그냥 넘긴 분도 많을 거다. 그래서 오늘은 이걸 아주 쉽게 정리해보려 한다. 군더더기 없이,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짚어드릴 테니 천천히 따라와도 괜찮다
우선 자격조건부터 짚자. 신청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거주 요건은 두 가지 중 하나다. 최근 3년 이상 계속 살았거나, 합쳐서 10년 이상 경기도에 산 적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예외가 하나 있는데 성남시랑 고양시는 2025년에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주소지가 이 두 곳이면 아쉽지만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 언제 얼마를 받는 걸까. 1년에 총 4번 분기마다 25만 원씩 받게 되고,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며 카드나 모바일 형태로 주어지는데, 시흥이나 김포는 모바일, 다른 지역은 카드라고 보면 된다. 받은 화폐는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시흥·군포·과천은 5년까지 유효하다. 사용처는 주소지 기준 시군 내 대부분의 가맹점이고, 시험 응시료나 학원비 같은 건 도내 또는 온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구체적인 신청 시기는 매 분기별로 다르다. 예를 들어 1분기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4월 20일에 지급된다. 2분기는 5월에 신청하고 6월에 지급, 3분기는 7월 신청 9월 지급, 4분기는 10월 신청 12월 지급으로 이어진다. 각 분기별로 생년월일 기준이 정해져 있으니 그걸 보고 자신이 해당하는 분기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잡아바 사이트에서 신청하는데, 신청 시작일 오전 9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제출해야 할 서류는 신청서, 주민등록초본,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에는 수급자 증명서다. 초본은 반드시 신청 기간 중 발급받은 것이어야 하고, 주소 변동이력과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포함돼야 한다. 요즘은 마이데이터 연동 동의만 하면 초본은 자동 제출도 된다고 하니 이건 편해졌다
실제 지급 절차는 경기도가 계획을 세우고 시군에 예산을 넘기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신청과 심사를 처리하고, 시군이 최종 선정자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만족도 조사나 정책 효과 분석도 이뤄지는데, 이런 걸 보면 단순한 돈 지급을 넘어 청년 삶의 변화를 꾸준히 살피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그리고 이 제도 말고도 청년노동자 지원사업,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면접수당, 고립·은둔 청년 지원, 결혼지원 같은 것들도 있다. 다 따로 조건과 방식이 달라서 하나씩 따로 정리해보는 게 낫다. 일단은 청년기본소득부터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