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숭아는 언제 수확해야 가장 맛있고 효능이 좋은가요?


개복숭아는 한 해 중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제 맛을 내는 열매입니다. 너무 이르면 떫고, 너무 늦으면 과숙해져서 특유의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 수확하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보통 개복숭아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그러니까 대략 20-25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이 수확 적기예요. 이 시기가 되면 열매 표면의 털이 조금씩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연분홍빛이 도는 연둣빛을 띄게 됩니다. 너무 붉게 익기 전에 따야 개복숭아 특유의 신맛과 떫은맛이 균형을 이루고, 그 안에 있는 효능 성분들도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요.

직접 만져봤을 때 너무 말랑하거나 물컹한 느낌이 들면 이미 지나친 경우가 많고요, 약간 단단하면서도 껍질이 살짝 들뜨는 느낌이 들 때가 가장 적당합니다. 손톱으로 살짝 눌렀을 때 껍질이 얇게 벗겨지면 수확 타이밍이 맞았다고 보셔도 좋아요.

개복숭아는 수확 직후 바로 생으로 먹는 용도보다는 청으로 담그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당연히 유효 성분이 가장 잘 살아 있을 때 따는 게 좋겠죠. 특히 씨까지 함께 담그는 개복숭아청의 경우, 폴리페놀이나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해야 효능이 극대화됩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 벌레도 많아지고 과실 상태도 금세 나빠질 수 있어서, 수확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상태가 확 달라져요. 그래서 매일 눈여겨보면서 조금씩 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짧은 시기지만 잘만 맞추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개복숭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